제주시의회 시정질의…대중교통 공방

2005-12-07     한경훈 기자

6일 제주시의회 이틀째 시정질문에서는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과 한류열풍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방안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제주시의회 고정식 의원은 이날 “대화여객 노조 파업이후 ‘대중교통 공영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던 제주시가 결국 신규 사업자를 공모하는 등 ‘실리’와 ‘명분’을 잃고, 행정의 신뢰성마저 타격을 받게 됐다”며 “대화여객 노조 파업이후 제주시가 보여준 대중교통 정책은 한마디로 ‘실종’그 자체였다”고 제주시의 교통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고 의원은 이어 “삼영교통과 공영버스, 신규업체인 (주)한라여객 3자체제의 발전방향을 포함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은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 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훈 시장은 “대화여객 파업이후 시민 교통불편 최소화 차원에서 시 재정에 부담은 있지만 공영버스 증차를 모색하게 됐다”며 공영버스 증차를 시의회에 심의 요청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에 대해선 “내년 시내버스 정상화와 때 맞춰 교통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대중교통발전위원회(가)’를 구성, 노선조정, 적정 차량대수 산출 등 시내버스 전반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수남 의원은 “최근 한류열풍을 이용해 지역에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며 “수려한 자연경관 등 제주만이 갖고 있는 장점을 내세워 TV드라마 촬영시장 시장개척에 나설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김 시장장은 이에 대해 “관내 유명관광지인 용연ㆍ용두암ㆍ목관아지ㆍ삼양선사유적지 등이 영화 및 TV드라마 촬영장소로 활용되도록 제주영상미디어센터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