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행정비 63억 늘려
강 시장, "지방재정 안정 등에 역점" 시정연설
서귀포시 2006년도 예산편성이 도마에 올랐다.
매년 옹색해지는 살림살이 규모로 신규 사업을 줄인다는 방침은 어쩔 수 없다고 친다해도 대신 행정당국이 사용하는 경상예산은 큰 폭으로 늘려 ‘시민들로부터 거둔 세금을 누구를 위해 쓰려 하는지’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또한 강 시장의 정치적 행보를 거든 특정단체에 ‘예산편성이 힘들정도’라는 입장이 무색하게 내년에 1200만원을 더 줘야 한다고 서귀포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서귀포시가 시의회 2차정례회에 제출한 ‘2006년도 서귀포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보면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3146억5100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402억8600만원 14.7%가 증액됐고 이중 일반회계는 485억2100만원 21.7% 증가, 특별회계는 82억3500만원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서귀포시 자체 수입은 25.8%에 불과한 데다 지방세 수입은 235억4500만원으로 7.1%나 줄었고 반면 세외수입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65억4800만원. 지방교부세는 33.5% 증가한 1037억4200만원, 국도비보조금은 918억5500만원 등으로 ‘서귀포시가 인구감소 및 경제불황으로 자체 예산 편성자금 규모가 해마다 감소하고 중앙정부나 광역단체에 더욱 기대야 한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이에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방재정의 안정적겙宛뮌?운영에 초점을 두고 신규사업보다는 계속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사업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내년도 예산안 중 경상예산을 94억7311만여원이 늘어난 621억6994만여원으로 잡아 18%나 올렸다.
특히 일반 행정비가 14.8% .63억4678만여원이 증가한 493억5687만여원에 달해 시민들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