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료시설 역할 '톡톡'

우도보건지소, 주민에게 24시간 의료서비스 제공

2005-12-05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우도보건지소가 민간 의료시설이 없는 도서지역에서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우도보건지소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은 지역인구 1700여 명 중 많게는 하루 평균 100명.
우도보건지소는 지난해 6월 건물을 신축,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우도보건지소에는 다른 보건지소와 달리 한방실과 물리치료실 등이 보완돼 있고 한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력 3명이 충원돼 총 10명의 의료진들이 근무를 하면서 양·한방,치과진료, 물리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우도지역주민들은 도서지역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한방,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남제주군 성산포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또한 응급한 상태가 발생하더라도 폭풍주의보나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손을 쓸 수 없었던 고질적인 문제가 다소 해결된 셈이다.

우도보건지소는 전화예약을 통한 예약진료를 실시해 진료불편을 해소하고 야간 당직제를 운영해 24시간 진료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가정방문의 날'로 지정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뇌졸증, 시각장애인 등 신체장애를 갖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재활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