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신념의 효과(4) 참선을 하면 알파파 발생

알파파 상태서는 집중력ㆍ기억력ㆍ창의력 높아져

2005-12-02     제주타임스

나는 지난주에 박희선 박사가 일본에 유학 가서 대학원에서 24-25세의 일본의 젊은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며 시험을 봐서는 점수가 형편없어 멸시를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며 참선을 알게 되어 수련을 하고는 2년 후에 정신, 학문, 체력에서 완전히 그 학생들을 압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그는 참선을 해서  고혈압, 축농증, 무릎관절염 등을 고치고 담배도 끊게 되었고 안경을 두개씩 겹쳐 쓰지 않고는 신문을 읽을 수가 없던  눈도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 없이 사전이나 전화번호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박사는 자기의 시력이 1.2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는 말이며 6,654m의 히말라야 메라봉 정상에 올라 무산소 최고령 등정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는 말들도 했다.

나는 그간 건강에 관한 많은 책들을 읽어 왔다. 그리고 그 책들의 상당부분이 외국책들로서 그 책들을 읽으며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훌륭한 지식들이 미쳐 연구되지 않고 있음을 알게도 되었고 글을 쓰며 독자들께 더 자세한 지식을 알아보시도록 말하고 싶어도 국내에 마땅한 책이 없어 아쉬워하곤 했다. 
그러나 참선에 대해서는 박 박사의 연구를 읽고 이렇게 훌륭한 연구를 하고 계신 분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아주 기뻐하게 되었다.

■독참

참선을 배우는 과정에 독참(獨參)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스승이 일대 일로 대화하는 것으로 스승이 미리 제시한 문제(이것을  공안이라 한다)를 가지고 한 사람씩 면접시험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말해진 것은 일체 비밀로 하기로 되여 있다.

박 박사는 일본에서 당대 제일가는 경산 노사에게서 이렇게 독참하며 참선을 배웠는데 그 경산 노사는 공안에서 통과시키지 않기고 유명한 분이었다. 그러나 그 노사에게서 인가(印可)( 너의 깨침은 진짜이고 제자로 삼아도 좋다는 면허)를 받고 나서 한 종파의 관장(우리나라의 종정)이 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한 종파의 관장은 적어도 5,000이상의 절이 있고 관장은 각 절의 주지가 선출한다. 관장이 외출할 때는 수행원만 앞뒤로 수십 명씩 따라 다닌다.
경산 노사가 돌아갔을 때 전국에서 10여명의 관장이 모였었는데 그들 모두 경산 노사에게서 공안을 통과한 사람들이었다. 

이렇게 참선은 비밀리에 전수되고 또 과학자가 참선을 수련하러 가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박 박사가 경산 노사에게서 참선을 배울 때 유명인사는 많았지만 과학자는 자기 혼자였다고 말했다) 거기에 박 박사가 뛰어 들어 수련하고 과학자의 눈으로 그것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책으로  쓰게 된 것이다.

■알파파

참선을 하면 뇌에서 알파파가 나온다. 독자들께서 잘 알고  있듯이 국제뇌파학회에서의  분류에 의하면 뇌파에는 베타파, 알파파, 세타파, 델타파가 있다. 베타파는 일반적으로 긴장을 나타내는 뇌파로 낮에 깨어 있을 때의 뇌파이다.
알파파는 무엇인가 즐거워하면서 집중한다든지 만족한다든지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든지 명상을 할 때 나타나는 뇌파이며, 세타파는 얕은 수면, 내면적인 이완상태, 무의식 상태, 무아의 경지 때 나오는 뇌파이고, 델타파는 깊은 수면일 때 나타나는 뇌파이다.

박 박사는 일본에서 참선 수련이 끝난 후에 한국에서도  자기 몸을 모델로 하여 최신의 기기를 가지고 실험을 해왔다. 자기 머리 둘레에 뇌파 측정기를 장치하고 어떠한 마음가짐에서 가장 알파파가 왕성하게 나오는가에 대해 다년간 많은 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상태일 때 뇌로부터 가장 왕성하게 알파파가 발사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것을 현재 조심법의 핵심으로 보고 초보자들에게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 결가부좌를 한다. 그리하여 피라미드식 자세를 취한다. 둘째 출장식(出長式) 호흡을 천천히 실시한다. 셋째 단전에 의식을 집중하고, 수식법(數息法)을 쓰는 것으로 내쉬는 숨을 하나, 둘, 세어 가는 것이다. 이 때 내쉬는 숨이 길수록 그것에 비례하여 알파파 방출이 강화된다는 경이적인 결과가 나왔다.     

■미드 알파파

알파파 상태에서는 집중력, 기억력, 창의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더 자세히 말하면 알파파에도 슬로우, 패스트, 미드 알파의 3종류가 있고 그 효과도 다르다.  미드 알파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를 박 박사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열명의 중3 학생에게, 영어 단어를 기억시키기 위하여 사전에 테스트를 하여 알고 있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체크하게 하여 확인 한 후,  베타, 패스트 알파, 미드 알파, 슬로우 알파 상태에서 같은 테이프로 천천히 세 번 반복하여 들려주었다.

그런데 베타와 슬로우 알파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겨우 2-3%밖에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미드 알파와 패스트 알파 상태에서는 놀랍게도 60-70%의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주일 후 그들을 불러 다시 테스트하여 보니 미드 알파 상태에서 기억한 학생들은 거의 100% 외운 단어들을 기억하고 있었으나 패스트 알파 상태에서 기억한 학생들은 20-30%밖에 기억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미드 알파 상태가 두뇌 활성화에 가장 도움이 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년간의 참선 수련에다, 여러 해 동안 항상 뇌파 측정기 센서를 머리에 부착하고 컴퓨터 장치로 자동 프린터 하여 참선 상태와 뇌파와의 관계를 연구해 온 그는 일상생활의 토막토막에서 그에 대응한 뇌파 상태를 거의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히말라야 등반 때 걸어가면서 뇌파가 알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였다. 히말라야 등반 때도 미드 알파 상태였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결가부좌

전주에 나는 참선은  조신법(調身法), 조식법(調息法), 조심법(調心法)으로 구성이 되며, 조신법은 자세를 조식법은 호흡법을  조심법은 주의 집중을 말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조신법 즉 자세에서  결가부좌라는 것이 있는데 결가부자 말을 좀 하기로 한다.

결가부자는 조신법 중 가장 좋은 자세이다. 가부좌란 말은 발의 접는 법을 말하는 것으로 결가부좌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방석을 둘로 접어 앉기 편한 자세를 취한다. 오른손과 왼손으로 오른 다리를 들어 왼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다음 바른 손으로 왼쪽 다리를 들어 오른쪽 허벅지 위에 올려놓는다.  두 무릎을 땅 바닥에 닿게 한다.

몸의 중심이 양쪽 무릎과 등뼈의 끝부분(청량골)을 연결하는 삼각형의 중심에 떨어지도록 자세를 조정한다. 다음에 반가부좌란 것도 있는데 이것은 결가부좌 중에서  좌우 어느 쪽이나 한 쪽 다리만을 상대쪽 다리 장단지 위에 얹는 방법이다.
결가부좌는 처음에 잘 안되고 또 다리가 아플 수 있다. 박 박사는 처음 참선을 배울 때 결가부좌가 되지 않아 반가부좌를 했으며 발목이 몹시 아팠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서울에서 박 박사의 아파트에서, 그분이 지도하고 있는 참선 수련에 갔을 때, 참선을 배우러 오는 젊은이들에게 결가부좌를 하라고 했더니 어렵고 아파서 다시는 오지 않더라고 해서 이것이 안 되면 반가부자를 하면서 해도 좋다고 말하면서 웃으셨다.

박 박사에 대해 고맙게 여기는 것은 참선의 수련법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히 책 속에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 책을 갖고도 우선 참선을 배워갈 수가 있다.
약사이며 서울 약사 신용협동조합 이사장인 조택상 이사장은 아버지도 60세에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둘째 형도 46세 나이에 위암으로 돌아가 그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15년 이상 매주 열심히 등산을 다니면서 특별히 신경을 썼지만 여전히 늘 손발은 차고 조금만 괴로워하면 목 위 얼굴 전체에 열이 벌겋게 오르는 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50대에 들어 집중력, 기억력, 성기능까지 현저히 감퇴하기 시작하니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었는데 우연히 서점에서 박 박사의 ‘생활참선’이란 책을 만나고 그 내용을 100% 믿고 혼자서 정말 열심히  수련해서 건강에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서 20년 이상 젊어졌다, 아니 20대에도 지금과 같이 심신이 쾌적하고 활력이 넘치지 못하였으니 젊어진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 맞는 말이 되겠다고 말하고 있다.  그 책에 있는 대로 결가부좌를 하고 출장식호흡을 우선 해갔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