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점 여객선 '만선운항'

2005-12-02     김용덕 기자

제주기점 뱃길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이 올들어 11월현재 제주를 운항하는 6개 항로 연안여객선 여객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10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3만9000명보다 3.9% 증가했다. 지난 7월 5일 운항이 중단된 성산-통영항로를 제외할 경우 11.1%가 증가했다.

제주~인천항로의 경우 올들어 11월말까지 총 8만6000명이 이용, 전년동기 5만9000명 대비 44.9% 늘어났다. 제주~녹동간 이용객도 13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9.9% 증가했고 제주-목포는 44만9000명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23.4% 늘어났다.

그러나 제주~부산은 13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고 제주-완도역시 11.7% 줄었다.
제주~목포항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서해안 고속철 개통과 맞물려 이용객이 증가한데다 제주-완도 이용객이 제주-목포 항로로 이용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인천항로는 인천항에서 금요일 저녁 7시에 출항하는 오하마나호를 이용, 다음날인 토요일 아침 8시 30분에 제주항에 도착, 한라산 정산을 등반하는 단체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용객이 늘었다.
제주-녹동항로는 지난해 3월 대흥고속카훼리로의 대형화(1605t), 고급화된 남해고속카훼리7호(3719t)로 대체되면서 이용객 홍보로 증가추세에 있는데다 제주-완도 및 제주-여수항로 이용객이 제주-녹동항로를 이용하면서 증가추세에 있다.

해양청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5일 근무제의 시행과 고속철 개통에 따른 KTX와 연계한 운임할인, 한라산 등반 등 주말 해상관광 패키지 상품, 선상불꽃놀이, 선상음악회 등 각 여객선사들의 이벤트행사를 통한 주말 이용 단체 및 가족단위관광객 유치가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