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개발센터 포기해선 안돼"
서귀포 관광미항개발 대책위, 기자회견갖고 성명서 발표
2005-11-30 고창일 기자
서귀포시 9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관광미항개발 대책위원회는 29일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을 포기하고 새로운 대체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심한 분노와 우려를 표시한다"고 비난했다.
양방언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정부 각 부처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이 헌신짝 버리듯 허무하게 침몰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대체사업 또한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협의회장은 이어 "문화재 영향이 문제라면 규모를 축소해서 얼마든지 새롭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제주도와 개발센터가 포기 움직임을 진행할 경우 어떠한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개발센터의 웰빙타운 사업은 예래동 사업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결국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귀포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항만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고시오 개발센터 홍보실장은 "당초 7대 선도프로젝트 사업의 선정에 개발센터가 관여 했던 것은 아니"라며 "서귀포 내항은 5종의 문화재 보호 문제가 겹쳐 현실적으로 사업추진이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