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목마' 제주마 방목지 관람 60만 돌파
5.16도로 통과하는 관광객들 ‘줄방문’
2005-11-28 정흥남 기자
국내에서 유일한 향토마인 제주마 방목지 관람객이 60만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27일 제주마의 방목풍경인 고수목마(古藪牧馬)를 관람하기 위해 제주도 용강동 소재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를 찾은 관광객이 자체집계한 결과 6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주마 보호구역인 이곳 방목지는 천연기념물 제 34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데 이곳에는 현재 148마리의 제주조랑말이 사육되고 있다.
이들 제주마는 오는 30일쯤 겨울철 관리를 위해 노형동 소재 축산진흥원으로 이동한다.
이처럼 제주마 방목지 관람인원이 늘고 있는 것은 이곳이 성읍 민속촌과 교래 산굼부리 및 서귀포로 통하는 연결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관람료가 무료여서 대부분 이 일대를 통과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에 내려 한라산과 어울어져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제주마를 관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제주마 방목지 관람인원이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올 4월 국비와 지방비 2억4500만원을 투입, 110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대형 주차장과 이 일대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갓길 570㎡를 아스콘 포장했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겨울철 눈이 쌓일 때에는 방목지 남쪽 일부를 눈썰매장으로 도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