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겐콩, 일본 첫 수출길 올라
주 2회 본격 출하…보장단가 kg당 400엔
2005-11-25 한애리 기자
'콩 채소', 인겐콩이 일본 첫 수출길에 올랐다.
북제주군은 23일 지난 9월 8일 농산물교역에 관한 의정서를 교환한 일본 (유)소콘 日吉 誠(이요시 마코도) 대표를 초청해 관내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재배 중인 인겐콩의 본격 출하시기에 맞춰 농가 컨설팅과 첫 수출선적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범재배협의회 회장단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제주지사, 생산자단체 등이 참가한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시범재배농가 현지방문을 통한 수확 및 선별요령 등에 대한 현지지도, 처음 시도하는 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조율과 향후 수출입 확대 방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현한수 권한대행은 "웰빙을 위한 콩의 채소화를 다짐하고 앞으로 더 나은 조건에서 생산,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며 참여농가의 자신감과 자긍심으로 산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인겐콩은 23농가에서 12,000여 평에 무가온하우스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24일 이후 주 2회(월,목) 파프리카 수출 라인을 통해 본격 출하하게 된다.
또한 인겐콩 수출은 애월농협(조합장 강태희)과 (주)세라무역(대표 문종호)이 이 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 단위 계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며 10월에서 12월 작기 보장단가는 일본항 도착 kg당 400엔이다.
한편 북군은 최초 시범재배농가에 종자 구입비 730만원, 선별 물류제 비용으로 300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