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산 쇠고기 부재때 타국산 '어부지리'

수입재개되면 한우가격 동반하락 우려

2005-11-25     김용덕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이후 타국 쇠고기 수입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이후 호주산 갈비 수입값이 1kg당 2003년 2.81달러였으나 이후 지속 상승, 2004년 3.18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 9월엔 5.26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호주산 냉장쇠고기 수입량도 올 10월 현재 1만4960t으로 지난해 수입량 1만1552t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뉴질랜드산 수입 쇠고기 역시 2003년 2.71달러였으나 올 9월엔 4.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금지전인 2003년 미국산 갈비 수입값 4.50달러보다 높은 값이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내시장을 놓고 호주와 미국산 냉장육의 치열한 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 수입 쇠고기 단가하락뿐 아니라 한우 값 동반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올 10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11만9649t으로 이 가운데 호주산은 8만2297t으로 69%를 차지했고 뉴질랜드산이 3만5721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