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후의 '고3선도 프로그램' 개발
2005-11-24 제주타임스
2006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23일)이 끝났다.
제주지역에서는 5900여명이 응시했다. 이로써 지난 1년 또는 2-3년동안 시험준비에 매달려 왔던 고3수험생들은 그 ‘지긋지긋한 공부 강박감(?)’에서 벗어 날수 있게 됐다.
아무튼 그동안 시험준비에 머리를 싸맸던 수험생들과 그들을 보살피기 위해 노심초사 기침한번 제대로 못하며 수험생 뒷바라지를 해왔던 부모와 가족들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다.
물론 수능시험이 끝났다고 모든 시험에서 해방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논술시험등 대학별 전형 일정도 챙겨야 한다.
그러나 수험생들로서는 수능시험을 끝으로 해방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험강박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만끽하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시험준비로 하지못했던 취미활동이나 문화체험 생활 등에 접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오히려 자기계발을 위해 다행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건강하고 건전한 자기계발과 생활체험이 아니라 사회 유혹에 따른 탈선이나 방종으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걱정에서 나온다.
호기심이 강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시험지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면서 불건전한 방종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다.
그렇다면 각 고등학교나 사회청소년 선도 단체에서는 수능이후의 ‘고3선도 프로그램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이같은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어른들의 편견에서 벗어나 고3생들의 눈높이와 시대변화에 맞춰야 함은 물론이다. 학교와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