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객 70만 돌파

'김삼순' 촬영 상판악 코스 27% 증가

2005-11-24     정흥남 기자

한라산 등산객이 사상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올들어 한라산 등산객을 집계한 결과 22일까지 70만1000명이 등산, 사상 처음으로 연간 7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라산 등산객은 한라산관리사무소가 개소된 이듬해인 1974년에 2만4000명, 1984년 15만7000명, 94년 50만1000명, 지난해 66만8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등산로 별로는 어리목코스가 22만7000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으며 이어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코스 22만2000명, 영실코스 21만5000명, 관음사코스 3만6000명 순이다.
한라산 등산객이 증가한 것은 주민들이 웰빙문화를 타고 심신단련을 위해 등산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토요휴무 등으로 상당수 직장인들이 주말에 산행을 줄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촬영지가 한라산 성판악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한라산을 즐겨 찾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성판악 코스의 경우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7000명 27%가 증가, 등산로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