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벡 재배 '감귤품질 높여'

2005-11-23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노지감귤 타이벡 재배를 통해 감귤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22일 북군에 따르면 1999년 당시 타이벡재배 면적은 관내 15.2ha, 2000년 들어서 30.7ha, 2001년 11.9ha 등 유동적이었으나 최근 몇 년전부터 60ha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북군의 타이벡재배 면적 60ha는 제주도 전체 타이벡 재배 면적 112ha 중 절반이상인 52.8%이다.

특히 타이벡 피복재배를 한 감귤은 기상에 따라 과실품질이 좌우되는 보통 노지감귤에 비해 안정한 품질을 생산할 수 있고 당도도 1∼ 2브릭스 높고 착색도 빨라 고품질의 감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북군농업기술센터가 애월읍 상가리와 조천 아침하늘 타이벡작목반 등 2개소 16농가 8.8ha에 타이벡 재배단지를 조성해 당도를 조사한 결과 타이벡과 관수시설을 병행한 곳은 11.5브릭스, 타이벡 피복만 했을 경우 11%, 무피복재배를 했을 경우는 .9∼9.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이벡 피복을 했을 경우 인위적으로 물조절이 가능해 3번부터 7번까지 과실크기가 고르게 나타났고 무피복 재배를 한 경우에는 5번부터 9번과 과실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을 분석해봤을 경우에도 한경면 신양리 타이벡 피복재배 단지의 경우 타이벡 재배감귤은 3.75㎏당 3430원에 거래돼 2580원에 거래된 노지감귤보다 10ha당 206만4000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