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에 농업기상관측장비 설치
2005-11-23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에 농업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동부지역 농민들의 과학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북군은 지난 18일 군비 3500만원을 들여 김녕리 농업기술센터 동부지소구내에 간이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농업 기상관측 장비는 최고, 최저온도, 풍향, 풍속, 강수량은 물론 파종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게 할 초상온도(백엽상내 온도), 일조시간, 증발량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북군농기센터는 기상관측장비를 통해 관측되는 정보를 농촌진흥청과 기상청,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실시가 제공하고 농어인들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LCD전광 판넬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북군농기센터측은 "김녕지역 기상시스템과 아울러 인근의 기상장비시스템의 자료를 분석해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 벼멸구 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급격한 기상변화에 의한 농업재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지역의 간이 기상관측은 기존 구좌읍 세화리와 조천읍 조천리에서 관측돼 왔기때문에 이 두 지역 중간지점인 김녕지역의 강수량 등 기상 변화는 측정하지 못하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