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감귤 품질 양호
태풍ㆍ비날씨로 인한 상품 ‘불량과’ 2.2% 그쳐
2005-11-23 정흥남 기자
올해산 제주 감귤의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이달 8∼18일 도내 412 농가를 대상으로 올해 노지감귤의 품질과 규격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평균 당도는 9.7브릭스, 산함량(산도)은 1.05로 당산비가 9.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당산비 9.8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당산비 8.5∼9.6에 비교하면 다소 높은 것이어서 올해산 감귤의 품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당산비는 제주시가 9.9(당도 9.9-산도 1.0)로 가장 높았으며 서귀포시 9.4(당도 9.3-산도 0.99), 북제주군 9.2(당도 10.2-산도 1.11), 남제주군 9.0(당도 9.6-산도 1.07)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감귤 주요 산지별로는 남군지역의 경우 남원지역 당산비가 9.1로 성산.표선지역 9.3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대정.안덕은 당산비가 7.9로 집계됐다.
북군지역의 경우 구좌.조천지역 당산비가 10.1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애월 9.2, 한림.한경 8.4 등으로 분석됐다.
도 전체적으로 2∼8번과인 상품과 비율은 77.8%, 비상품과(0, 1, 9, 10번과) 비율은 22.2%를 차지했다.
상품과에서 차지하는 중결점과율은 2.2%로 지난해 5.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태풍에 의한 상처과와 비날씨에 의한 병해충과가 거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