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감귤유통명령조절추진위원회 구성 추진

2004-06-12     한경훈 기자

올해 노지감귤 대량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단위의 유통명령조절추진위원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사)제주감귤협의회 관계자는 “금년에도 감귤유통명령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통명령 추진주체인 유통조절위원회에 소비지 도매인 등을 포함시키는 등 전국 단위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제주지역에 한정해 발령됐던 감귤유통명령을 올해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작년 처음 유통명령을 시행한 결과, 고품질감귤 출하로 농가 소득이 제고되는 등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그러나 유통명령이 제주에 한정된 관계로 비상품 감귤이 타 지방으로 일단 건너갈 경우 단속할 방법이 없는 등 문제점도 노출됐다”며 유통명령 전국 확대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감귤협의회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전국 유통조절추진위원회를 구성, 유통협약에 담을 내용 등을 공청회를 거쳐 확정한 다음 8월 중 농림부에 유통명령 발령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감귤협의회는 11일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농협에서 ‘제주 감귤유통명령제의 성과와 발전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