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전염병 '청정지역' 등재

도, 15일 OIC 공식보고…세계 5번째

2005-11-18     김용덕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가 유일하게 OIE(국제수역사무국)에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공식 등재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24차 OIE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한국의 제주도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상황이 공식 보고됐다. OIE는 이를 채택, 제주도를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공식 등재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OIE에 등재된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2003년 12월 22일 46년만에 소 전염병(부루세라병, 결핵병)을 완전 근절,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소 전염병 청정화 선언은 전염병을 근절하고 해당 국가나 지역에서 자체 선언후 OIE에 공식 보고하게 돼있다. 제주는 그동안 청정지역 선포후 더 이상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고 청정지역을 유지해 옴에 따라 15일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상황을 OIE에 공식보고하게 된 것이다.

소 전염병 청정화 지역은 1999년 12월 18일 돼지 전염병(돼지콜레라, 오제스키병) 청정화 및 2001년 5월 30일 소 구제역 청정화 인증에 이은 제주도의 쾌거다.
제주도는 이번 소 전염병 청정화지역 OIE 등재로 돼지고기에 이어 쇠고기 및 각종 유제품에 이르기까지 세계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제주 축산물의 가격차별화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소 전염병 발생지역의 젖소 및 한우 반입금지와 한우에 대한 엄격한 반입제한 조치 및 모니터링 검사 강화로 어렵게 일궈낸 청정화를 반드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