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예산 전액 계상해달라

4ㆍ3평화공원 조성 등 263억4900만원

2005-11-18     김용덕 기자

제주도의회는 내년도 4·3관련 예산 263억4900만원을 전액 계상해 줄 것을 국회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제주도가 행정자치부에 올린 4·3평화공원 조성사업비 230억, 4·3유적지 복원 및 유해발굴사업 30억, 일반 경상적 경비 3억4900만원 등 총 263억4900만원이 행자위를 통과함에 따라 이를 국회에서 전액 계상해 줄 것을 17일 국회에 건의했다.

4·3평화공원조성사업은 현재 평화공원 1단계 조성사업이 완료(112억원)된데다 2단계 조성사업(100억원)이 지난 1일 준공됐다. 내년에는 4·3사료관, 전시시설 컨텐츠 및 전기시설 공사 등이 이뤄진다.
4·3유적지 복원 및 유해발굴 사업은 조천읍 낙선동성, 섯알오름 학살터, 북촌 너분숭이 희생터 등 3개소 20억원을 비롯 별도봉 진지동굴, 가릿당 동산, 냇가밭, 동제원 입구, 고우니모루 저수지 등 유해발굴사업 5개소 10억원이다.

도의회는 이 밖에 제58주년 4·3위령제, 4·3사료조사, 실무위원회 운영지원비 등 3억4900만원의 일반 경상적 경비 역시 전액 계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의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국고보조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실, 정당대표, 관련 상임위원장, 해당 상임위원, 정책위원회의장, 제주출신 국회의원을 차례로 방문, 예산 전액계상 건의와 함께 정기국회내 4·3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문을 국회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