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상승 등 영향
도내 가구 자산 규모 ‘쑤욱~’

올 3월 기준 평균 4억8205만원 1년전보다 17%↑
실물자산 위주…부채 6409만원 9개 道 중 2위

2018-12-20     진기철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가구의 평균 자산이 지난 1년 동안 17% 증가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말 기준 도내 가구당 평균자산은 4억820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4억1573만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6억220만원), 세종(5억3879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자산 증가율은 17%에 달했다. 전국 평균(7.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만큼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고, 이에 따른 세 부담도 가중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자산(8519만원)은 전국 평균(1억512만원)에 미치지 못한 반면 실물자산(3억9686만원) 규모는 전국 평균(3억1061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가구당 금융자산은 1년 전보다 23.3%, 실물자산은 15.7%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가구당 부채는 6409만원을 집계됐다. 전국 평균(7531만원)을 하회하고 있지만 9개 도 지역 중에는 경기도(9756만원)를 제외하면 가장 부채가 많았다. 부채규모는 1년 전 보다 10.7% 늘어, 역시 전국 평균 증가율(6.1%)을 크게 앞질렀다.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1796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가구소득은 512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2874만원으로 여전히 하위권(11위)에 머물렀다. 이 외에 사업소득 (1404만원), 재산소득(413만원), 이전소득(434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아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