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민간기업 정기채용 7년간 2901명

구인·구직자 모두가 ‘윈-윈’
<5> 제주도 청년일자리 창출사업 성과

2018-12-11     김종광 기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정책의 축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연개로 새로운 공용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선언하고 바이오 헬스, 소프트웨어(SW), 지식재산(IP)분야를 비롯하여 민간일자리 10만1000개를 창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에 부응해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위원장 허향진)를 통해 일자리공약 10개분야 44개 실천과제를 추진하여 3만 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가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12년부터 제주도와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3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제주YWCA는 △민간통합 정기채용지원 프로그램  △연 2회의 일자리 박람회(도민행복 일자리박람회·청년Dream 취업박람회) △진로교육 지도 및 청년특강 등을 실시하며 제주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노력해왔다.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고용창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우선 제주지역의 고용형태를 분석했다.

제주지역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고,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학연. 지연에 의한 불특정 수시 공채가 보편화된 채용문화를 감안해 공정한 경쟁을 통한 능력위주의 채용시장을 구축하고 채용시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민간기업 통합 정기채용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또 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두드림맵’ 홈페이지를 열고 참여기업과 구직자들의 취업통로로 사용하게 했다. ‘두드림맵’ 홈페이지를 통한 채용에 참가한 기업과 구직자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민간기업 정기채용지원은 올해 말까지 총 12회에 걸쳐 1546개 기업에서 5883명 채용을 목표로 2012년부터 7년간 867개 기업에서 2901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보였다.

연도별 채용인원은 2012년 18기업 44명에서 2013년 105개 기업 278명, 2014년 141개기업 594명, 2015년 179개 기업 695명, 2016년 128개 기업 430명, 2017년 113개 기업 404명, 2018년 101개 기업 353명이다.
  
민간기업통합 정기채용지원은 간편한 구직신청으로 구직자와 기업체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일자리 정보사이트 두드림맵(http://dodreammap.co.kr)을 운영하고 있다.

두드림맵에서는 도내 기업의 정보와 채용요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하고 있다. 두드림맵을 통해 구인 기업정보와 채용정보 확인을 할 수 있고, 구직자들이 간편하게 구직신청을 할 수 있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약3000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고, 기업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민간기업통합 정기채용지원에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의 50%만 채용되는 것은 구직자와 기업 간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은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필요한 수준의 능력과 근무여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구직자들은 자신의 학력과 능력을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인건비와 근무여건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과 대학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업을 기대하는 특성화고 학생들 대상으로 총 386명에게 기업설명회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청년캠프를 통해 적성검사 및 진로지원과 특강 등 취업지원을 했다. 이와 함께 일반 구직자와 기업설명회와 취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기업의 동행면접을 통해 취업지원을 해왔다.

또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도민 행복 일자리박람회’와 ‘청년Dream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기업과 구직자들을 위한 대규모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력과 구직자들이 갖추어야할 자격들을 점검하기 위한 취업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YWCA 청년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의 축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연개로 새로운 공용동력을 창출하는 노력에 부응해 왔다”며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다.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