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집 화재가 주는 '불조심' 교훈

2005-11-15     제주타임스

불과 가까이 하게 되는 동절기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는 재산과 인명을 한꺼번에 앗아가는 재난이기는 하지만 조심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겨울철만 되면 불조심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주말과 휴일에 발생한 제주시 관내 2건의 호프집 화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프집은 밤 늦게 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고 드나드는 손님 역시 많아 화재로 인한 대형사고위험이 상존해 있다.
다행히 지난 12일과 13일 발생한 두곳의 호프집 화재는 영업을 쉬고 있는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영업중에 화재가 발생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일이다.

호프집 등 주류 접객업소는 대부분 인화성 높은 마감재로 인테리어를 하고 이로인해 화재가 발생한다면 유독가스 배출등에 속수무책이라는 주장이 많다.
그리고 비상구 표시 등 유사시 탈출로 확보가 제대로 되지않은 업소가 많다.
각각의 업소나 소방당국이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야 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자칫 소홀히 하여 발생한 화재로 재산이 잿더미가 되고 인명피해가 나온 다음에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불조심”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래서 겨울철 화재 예방과 관련한 소방당국의 각종 화재관련 시설물 점검과 접객업소 업주와 학생 등에 대한 화재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불을 다루는 손길도 조심스러워지게 마련이다.
주말 호프집 화재가 경각심을 높여 화재피해 1건도 없는 ‘2005년 겨울’로 기록되어 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