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신으로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 추진”
元지사 가락시장 현장간담회 유통인 “물류개선 필요” 지적
2018-12-02 김종광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감귤의 유통혁신을 통해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헀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일 감귤데이를 맞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법인별 경매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현장 간담회에는 농협, 농업인단체, 출하연합회, 농가, 가락시장 공판장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감귤 유통실태를 확인하고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감귤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품질 관리를 위한 유통처리 문제 개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으며, 하역·경매·상차 과정 개선, 송장 기재, 소포장 감귤 출하 등이 대책으로 거론됐다.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은 “같은 생산지에서 출하해도 한 컨테이너에 각기 다른 청과의 물건이 실려 하차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경매장에 다른 시간에 도착하고 상품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다”며 “상품자체의 고품질화도 중요하지만 물류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영신 중앙청과 전무이사는 “다른 농산물은 다 명시가 되어있는데 감귤만은 과수 크기별로 등급 구분이 안되어 있다”며 “물류 개선과 더불어 송장이라도 우선적으로 제대로 기입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송장 기재부터 하역 과정 최소화, 상품성 보존을 위한 제 시간 도착 등 물류 부분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함께 후속조치 회의를 통해 개선안을 빠른 시간내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