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각종 사고로 ‘얼룩’

2018-11-25     김종광 기자

지난 주말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나 어선 2척이 전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경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한림 선적 연승어선 Y호(29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로 옆에 계류 중인던 또 다른 연승어선 H호(29t)로 번졌다. 이 불은 어선 2척을 전소시키고 화재 발생 4시간 여 만인 오후 7시 38분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선박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낚시꾼들이 고립되는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경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갯바위에 낚시객 한모(46)씨가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대와 제주파출소 경찰관을 급파해 무사히 낚시객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경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해안가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신모씨(52) 등 2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한씨 등 3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23일 오전 6시 29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교차로 인근 평화로에서 1t 트럭과 트랙터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모(61)씨가 크게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트럭 운전자 이모(56)씨와 심모(55)씨 등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