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도심 주차가 가장 불편”
市 선결 정책과제 투표 결과 ‘주차환경 개선’ 1위
제주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도심 주차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개최한 ‘2018 제주정책박람회’에서 제주시민 240명을 대상으로 ‘제주시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 투표(8개 과제)’를 진행한 결과 전체 25%(61표)가 ‘도심 주차환경 개선’을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았다.
실제 올해 6월 말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차량은 42만4891대에 달한다. 인구와 세대당 차량 보유대수도 각각 0.87대, 2.08대로 전국 평균(0.44대, 1.04대)을 훌쩍 뛰어 넘고 있다.
하지만 주차장은 2만 4672개소에 23만 317면만이 조성돼 있어, 도심과 주택가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자기차고지 갖기, 공영주차장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통계다.
‘도심 주차환경 개선’에 이어 2위는 1회용품 사용안하기·재활용 및 재사용하기 등을 통한 ‘쓰레기 줄이기’가 꼽혔다. 전체 18%(44표)를 차지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13.3%, 32표), 자연환경 보존(12.5%, 30표) 등도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어 ‘기초질서 지키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제주다움을 담은 문화시설 및 콘텐츠 육성’ ‘살기좋은 원도심 재생 추진’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제주시는 이 같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 및 복층화, 차고지증명제,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년몰 조성, 오름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 시민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 시민이 바라는 정책을 만들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