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수박 2기작 재배 성공 출하 시작
2018-11-06 진기철 기자
제주시는 애월농협의 애플수박 재배단지 참여 농가가 2기작 시범재배를 성공,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제주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 및 농업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시책으로 정예소득 작목단지를 육성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21억300만원(도비 10억원, 자부담 11억300만원)을 투입, 애월농협 15농가가 참여한 애플수박 단지 3.5㏊를 조성했다.
제주시는 애플수박 2기작 재배가 성공하면서 앞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재배기술이 보급되면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수박은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먹거리의 고급화로 크고 무거운 과일의 소비가 줄어가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소가족 또는 1인 가구 소비형태의 변화에 맞춰 개발된 신 품목이다.
애플수박은 다 자랐을 때 무게가 1kg 내외로 휴대가 간편하고 당도가 높아 핵가족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하우스 포장 여건에 맞춰 소형터널 재배 및 지주 재배 등 다양한 재배방법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 효과가 높은게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의 대형 수박과 비교해 성숙일수가 짧아 2기작 재배기술이 정착 되면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목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특화소득작목단지를 점차적으로 확대, 다양한 품종의 특화소득 작물이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