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미국의 책임 규명’ 심포지엄 오늘 개최

2018-11-05     김종광 기자

제주4·3에 대한 미 군정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직무대행 오임종)는 6일 오후 2시 제주시 아스타호텔 코스모스 연회장에서 ‘제주4·3, 미국의 책임을 묻는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20세기 냉전체제와 미국’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나선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이 ‘제주4·3과 미국-학살의 책임을 기억하기’를 주제로,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이 ‘피해자 중심의 진실 규명 및 인권·평화 증진운동의 과정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김종민 전 제주4·3중앙위원회 전문위원이 좌장을 맡아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공동대표,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진행된다.

유족회 관계자는 “제주4·3 해결에 있어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규명해 내는 것은 매우 중대한 과제”라며 “미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 제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 제70주년범국민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주4·3에 대한 미국과 국제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지와 성명서를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