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학교' 내년 도입
도교육청, 원어민 교사 영어강좌 등 프로그램 운영
사교육비 절감 및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과 후 학교'가 내년부터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그 동안 학교 현장에서 전개돼 온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방과 후 교실 등 모든 방과 후 교육활동을 포괄 운영키 위한 '방과후 학교'를 내년부터 도입·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한림교, 서귀중앙여중, 남주고를 정책연구학교로 선정 운영해 오던 방과후 학교를 내년부터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 운영될 방과후 학교는 △원어민 영어, 예체능 특기, 교과관련 보충학습 등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 △현직교사, 학원강사, 자원 봉사자, 지역인사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우수강사등 다양한 인적자원 확보·활용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 대폭확대 △학교 중심의 활동에서 벗어나 비영리 기관 위탁운영, 운영시간 연장, 지역사회 시설·공간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방과후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거나 비영리기관에 위탁운영된다.
또한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위주의 교육을 하는 한편 학생 개개인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해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벌이가정, 소외 계층 자녀를 위한 학교내 보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성·창의성 중심의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해당학교의 재학생 위주로 운영해 오던 방과 후 학교를 다른 학교 학생은 물론 성인에게까지 대상을 확대, 지역특색 및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게 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자원봉사 인력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