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전산센터 원도심 아이들에 돌려줘야”
김황국 의원 본회의 5분발언 통해 활용 방안 이견 제시
‘교육단체 상주’ 교육감 공약, 주민 공간으로 검토 주문
2018-11-01 문정임 기자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이 제36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교육청 전산센터 부지를 원도심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 전산센터는 옛 북제주교육청 건물로 용담1동에 위치해 있다. 3층 규모에 부지는 1330㎡다. 앞서 도교육청은 오는 2021년 전산센터가 제주도청 통합데이터센터로 이설하면 하반기 구조변경을 거쳐 2022년부터 교원 및 학부모단체 상주공간(교육회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교육감 공약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전산센터 주변 도보 30분 이내에 초등학교만 8개교(‘원도심 학교’ 5곳 포함)가 위치한데다 원도심에 공공 교육시설이 태부족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아이와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앞서)북제주교육청 건물을 전산센터로 활용하면서 주민과 유리된 공간으로 엄격히 통제돼 왔다”며 “원도심과 타 지역 간 교육환경 격차가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교육회관 건립 공약은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교육청에 대해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산센터 건물 활용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도록 주문”하면서 “교육감이 결단을 내린다면 (의회도)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