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농수산물 가격 급등 가계 부담 가중

10월 소비자물가 1.4%↑…공업제품 등 상승 주도
신선 어개·채소·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도 고공행진

2018-11-01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줄었지만 석유류와 농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커 소비자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9.7%, 공업제품은 2.2% 각각 상승했고, 서비스는 0.5% 내렸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쌀(24.6%), 토마토(64.2%), 고춧가루(27.5%), 국산쇠고기(4%), 상추(51%), 조기(30.3%), 고등어(13.9%), 파(28.3%) 등은 상승한 반면 갈치(-26.5%),배 추(-16.3%), 양파(-25.9%), 달걀(-6.9%), 마늘(-9.6%), 양배추(-10.6%), 당근(-6.9%), 수입쇠고기(-0.9%)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9.2%), 경유(13.3%), 등유(21.1%), 취사용LPG(9.4%), 자동차용LPG(11.7%), 빵(7.1%), 여자외의(2.8%), 밑반찬(9.2%) 등 대부분 품목이 크게 상승했다. 도시가스는 14.4% 급등했다.

집세는 월세(0.1%), 전세(0.6%) 모두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고등학교납입금(-100%), 휴대전화료(-2.1%), 사립대학교납입금(-2.7%), 입원진료비(-1.8%) 등이 하락한 가운데 공동주택관리비(9.1%), 고등학생학원비(7.1%), 미용료(5%), 해장국(9.7%) 등은 상승했다.

장바구니 물가 역시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이어갔다.

10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달 대비 6.8%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1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어개는 1년 전보다 10.7%, 신선채소는 13.7%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일도 11% 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