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예술재단 ‘재밋섬’ 리모델링비 확보 무산
제주도의회 문광위 30일 회의서 출연동의안 부결
2018-10-31 문정임 기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출한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시설비 출연 동의안을 부결했다.
문광위는 30일 제365회 임시회 3차 회의에서 이번 사업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데 반해 공론화 과정이 적고 계약 추진 관계가 위험한 여러 정황을 이유로 리모델링 예산 출연 동의안을 거부했다.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은 제주시 삼도2동 108-13외 4필지에 들어선 재밋섬 건물(바닥 1255㎡, 8층)을 112억 원에 매입하고 60억원에 리모델링해 예총과 재단 등 문화기관 상주공간과 공공 공연연습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리모델링 예산 60억원 중 15억원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로 확보하고, 45억원은 도비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사업은 재단과 (주)재밋섬파크 대표이사간 계약이 체결됐으나 1차 중도금 10억원 납부 후 지역사회의 논란과 문광위 반대 등을 이유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추진 중단을 지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