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년 국비반영액 1조3553억 ‘사상 최대’

전년대비 830억원 증액…증가율 6.5% 5년새 최고
농업용수 광역화·하수처리장 증설 등 현안해결 기대

2018-10-30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 정부예산안’에 사상 최대치인 1조3553억원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 예산 1조2723억원 보다 830억원(6.5%)이 증가한 규모로 최근 5년 동안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년 예산에는 신규사업 140건·452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도 365억원보다 8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사업으로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 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총 사업비 128억, 전액 국비),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 47억원, ‘ICT를 접목한 친환경 육상스마트 양식 시스템 구축 18억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은 850건에 1조3101억원으로 전년도 1조 2358억원보다 74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하수처리분야에는 507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33억원이 반영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887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보건복지분야에서는 ‘기초연금 지원’ 1388억원, ‘의료급여사업’ 775억원, 아동수당 급여에 264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구좌읍 동복리에 시설되는 ‘제주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확충 사업’에는 182억원이 확보되면서 내년까지 1379억원 규모의 소각시설 완공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우수저류시설 설치 98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35억원, 4·3유적 보존 및 유해발굴사업 9억4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반영 신규 하수관거 확충사업,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4·3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에 대한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