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청년 故 김선웅 군 기리는 생명의 나무 심어진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30일 제주라파의 집서 식수 행사
2018-10-29 김종광 기자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30일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 라파의 집에서 故 김선웅씨의 사랑을 기리는 ‘생명의 나무’를 심는다.
본부는 김씨의 아버지를 초청해 식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뇌사 장기기증으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신 제주의 천사 故 김선웅 님을 기리는 나무입니다’라는 문구의 표지석과 함께 ‘생명의 나무’를 제주 라파의 집 정원에 심는다.
특히 김씨의 생명나눔을 기리는 생명의 나무는 지난 2008년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나며 국내 장기기증 운동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친 권투 챔피언 故 최요삼 선수의 나무 옆에 위치하게 된다.
박진탁 이사장은 “뇌사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떠난 김씨의 기증 이후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했다”며 “생명을 살리고, 전 국민에게 생명 나눔의 감동을 전해준 김선웅씨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故 김선웅씨 지난 3일 오전 3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무거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가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후 장기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