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특별회계 마련해 하수처리장 용량 초과 문제 해결”
23일 주간정책 조정회의 주재 도정 차원의 특단의 대책 주문
“적기에 용량 확보 시설 현대화도 단계적…증설시 지하화 고민”
2018-10-23 김종광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하수처리장 용량 초과 문제와 관련해 지방비 차원에서 특별회계를 마련해 우선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3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진행된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통합적 개선대책 마련’에 대한 토론을 주재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하수처리장 용량초과와 관련해 “적기에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국고 절충뿐 아니라 지방지 차원에서 특별회계를 마련하는 등 도정 차원의 특단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민원 뿐 아니라 제주의 장기적인 미래 모습까지 생각할 때에는 제주 도두하수처리장처럼 단계적으로 현대화로 가야한다”며 “증설부분부터 지하화 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상에는 공원과 장터, 태양광발전설비, 레저 파크 등 주민들이 환영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화해 악취나 민원을 저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잦은 공무원의 인사이동이나 채용 여건,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해 시설공단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공단으로 가는 건 2단계로 치고 일차적으로 당장의 운영 개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구성된 하수처리 종합 비상대책반 운영 이후 논의 사항들을 중심으로 ‘하수분야 시설 및 운영체계 등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한 종합 관리 방안’이 재논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