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공장 사망 직원 유족에 깊이 사과”

개발公 홈피에 사과문 게재
민주당 성명 재발방지 촉구

2018-10-23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기계를 정비하던 30대 직원이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이틀 만에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당초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고려해 회견을 취소하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 20일 오후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당사 직원이 목숨을 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유가족,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임직원 모두는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삼다수병을 만드는 설비의 이송장치 센서 이상 여부를 점검하던 중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원인에 대한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원인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통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수습 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김모(35)씨는 지난 20일 오후 6시43분경 제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삼다수 생산 공장에서 센서 이상으로 멈춘 장비를 확인 하던 중 장비에 목이 끼어 숨졌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등은 23일 성명을 내고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