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상습 민원 강력 대응해야”
한국교총, 전국 시·도교총 공동 기자회견
2018-10-22 문정임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 17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모 초등학교가 학부모의 상습·고의적 민원으로 교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교육청의 강경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해당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학교 측의 정당한 학사업무 처리결과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학교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1년여간 100여건의 고소와 행정소송, 민원을 제기해 학교운영이 마비되고 교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학부모 직접 상대 △관련 업무 처리 △교권 침대 대응 전담인력 확충 등을 주문했다.
더불어 교원지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협력관 설치 등도 촉구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을 교권수호 SOS 지원단 제1호 사안으로 선정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학교와 교원에 대한 지원과 시위·항의 등 강력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 후 이석문 제주교육감을 만나 입장을 전달했다. 이 교육감은 법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등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