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하수처리 문제 관련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키로
2018-10-17 김종광 기자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사고와 관련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는 19일 열리는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오전 집무실에서 긴급현안회의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 제주는 제주의 미래 비전이자 제주도정이 추구해야 할 최상위 가치”라며 “도지사부터 대규모 사업장 하수처리 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에 성역 없이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직 제주도지사가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에 응한 전례가 없지만 관례와 절차, 형식을 뛰어넘어 도민과 도의회에 시급히 설명해야 할 중대사안”이라며 “도정질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도의회에 출석해서 그간의 경과를 상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화역사공원의 하수량 산출이 2014년 5월 이뤄져 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에 성역이 없고, 도지사인 저를 포함해 전·현 도정 관계자 중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