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ICE 관련 행사 제주 개최 이어져

관광시장 활기·내국인 수요 회복 주목

2018-10-17     진기철 기자

국내 기업 및 단체의 MICE 수요가 이어지며 성장세가 꺾인 내국인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17일 제주도관광협회 권역별 홍보사무소 등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끝난 후 10월 들어 국내 각급 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의 학술세미나가 제주에서 잇달아 개최된다. 일단 10월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도권에서는‘새마을금고중앙회 2018 하반기 T&T 단체평가연수’가 10월 한 달 간 제주도내 일원에서 진행되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8 사이버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활동 강화를 위한 교원리더연수’가 오는 26일까지 서귀포 NIA글로벌센터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대학약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한국대기환경학회 정기학술대회, 한국기상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 한국공업학회 추계학술대회 등이 잡혀있다.

이 외에도 ‘한국 생물안전 컨퍼런스’와 ‘한국블록체인학회 하반기 학술대회’ ‘사학연금 및 사회보험 협의회’ ‘IBK기업은행 최고경영자클럽 제주세미나’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영남권 역시 각급 기관과 기업들로부터 학회 등을 열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관광지가 곳곳에 있어, 관광과 엮은 프로그램 구성이 용이해 MICE 관련 행사의 선호도가 높다”며 “이 같은 수요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992만345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9월 한 달 내국인 관광객은 9.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