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
道, 2025년까지 총 사업비 3887억원 투입
제주시 동지역 하수처리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두) 하수처리장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등 총 사업비 3887억원을 투입해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기존 1일 하수처리용량은 현재 13만t에서 22만t으로 9만t을 증량하며,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한 수처리 공법 현대화, 하수슬러지 처리공법 개선된다.
특히 하수처리시설이 전면 지하화 되면서 하수처리 및 악취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하수처리시설 위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기본방향 용역을 추진하고, 국고지원 방안을 비롯해 무 중단 공사기법, 시설부지의 적정성 등 환경부 협의를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무 중단 공사기법은 철거대상 시설의 대체시설을 우선 시공해 가동한 후 대상시설을 철거한 후 다음단계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해서 현대화사업은 기존부지 내에서 재정투자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3887억원(국비 954억원, 지방비 2993억) 중 하수처리시설 증설에 대한 국비(954억원) 지원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비 확보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건설사업관리(CM)와 설계시공 일괄방식(턴키)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토목, 건축, 기계, 전기, 계측제어, 조경 등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도에 예산 67억원을 편성해 건설사업관리(CM)와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중앙정부와 재원협의 등 각종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관련부서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종합대책을 이달 중 수립해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