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증산 정책결정 시급
도내 지하수 적정 개발량 대비 0.049%에 그쳐
"삼다수 증산 왜 필요한가"
이는 향후 석유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물'의 중요성과 물을 상품으로 한 유통시장의 흐름 이라는 점에서 '바로잡기 인식'에 기인한 긍정적 검토가 필요한 때문이다.
제주의 생명수인 먹는 샘물 삼다수의 경우 프랑스의 '에비앙'보다 더 좋은 물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소비자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뿐 아니라 국내 유일의 세계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상품이다,
문제는 바로 이 같은 삼다수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데 있다.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 따르면 향후 먹는 샘물사업에서의 시급한 증산조치가 없을 경우 경쟁력 지위하락으로 총체적 수익기반이 침식될 가능성이 높다.
개발공사는 공급부족상태가 극복되지 못할 경우 △고객이탈 심화 △삼다수 브랜드 가치 하락에 따른 국내 먹는 샘물 선호도 1위 지위 상실은 물론 오는 2007년에는 현 시장 점유율 1위마저 국내 타사에 뺏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제주 삼다수가 먹는 샘물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7-8월 최성수기 공급량 대비, 적정한 삼다수 증산이 가장 최고의 전략이라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고계추 제주도지방개발공사 사장은 ("제주 삼다수는 선호도 1위, 시장 점유율 1위 지위에 있으면서도 공급량이 절대 부족해 시장점유율을 스스로 상실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곡개 이탈현상은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지하수 적정 개발가능량은 2003년말 기준 176만8000t으로 이의 84.2%인 148만9000t이 개발됐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하루 최대 이용량은 104만7000t(적정개발량의 59.2%)에 그치고 있는데다 하루 평균 이용량은 29만4000t(적정개발량의 16.6%)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제주 최대의 브랜드인 먹는 샘물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는 동부유역은 적정개발가능량 대비 개발량이 49.4%에 불과한데다 하루 최대 이용량 대비 40.4%, 하루 평균이용량 대비 10.7%로 제주도 전 유역에서 지하수 개발 및 이용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삼다수의 경우 제주도 지하수 적정개발량(제주 북부(55만3000t), 남부(50만2000t), 동부(40만1000t), 서부(31만2000t) 176만8000t을 기준한다면 적정개발량 대비 0.049%인 하루 868t만을 뽑아 쓰고 있다. 취수능력 3300t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시장 공급자체마저 버거운 상태다. 특히 삼다수 생산량은 도내 30여개 골프장과 대형 호텔에서 하루 뽑아 쓰는 지하수의 0.29%에 불과하다. 삼다수 증산의 객관적 자료다.
이는 지난 10일 제주타임스가 주최한 '제주 지하수자원 어디까지 개발가능한가'라는 주제의 도민토론회에서도 결론지어진 내용이다.
결국 세계적 자본흐름에 우뚝 서고 있는 '물'을 자산으로 갖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부가가치확보는 '삼다수 증산=제주도 지위 상승(자산가치 제고)=도민복지'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삼다수 증산에 따른 제주도의 정책적 결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