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 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열린다
내년 1월~2월경, 10일간 일정 수천명 참갉지역경제에 '큰 힘'
내년 1월∼2월경 ‘평화의 섬’ 제주에서 의미있는 태권도 대회가 펼쳐진다.
제1회 제주 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10일간의 일정으로 서귀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 태권도협회(제주도 또는 KC-TV)가 주최하고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전국 최고의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예상 참가 인원만도 4500여명 선으로 300개 팀에서 선수만도 2500여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참가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중학교부(남·여), 고등학교부(남·여)를 대상으로 방학기간중에 개최돼 선수출전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한 체급에 학교별로 대표급 선수 한 명만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없이 중복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력있는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참가,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입상자는 상위 학교 진학에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선수들을 더욱 매료시키고 있다.
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도 예상된다.
참가선수들이 적게는 2000여명 많게는 3000명이 넘고 이들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라 부모가 함께 제주를 방문한 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만만치 않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지는 우선 서귀포시 동홍체육관과 제주컨벤션 센터 두 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제주도태권도협회가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그간 어려운 난관을 수도 없이 넘겼다.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육지부 내놓라 하는 자치단체들이 대한 태권도협회에 유치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쉽사리 유치 승낙을 받지내지 못했다.
제주도에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당시만 해도 제주유치는 아주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태권도협회는 제주 평화의 섬이란 이미지를 부각시켜 제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파했고, 이에 대한 태권도협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 ‘제주 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개최 안을 받아들이며 제주개최를 공식 결정했다.
평화의 섬과 평화기 대회라는 슬로건이 교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 대회 특징은 순회식 경기가 아닌 매년 제주에서 개최된다는 점이다.
제주도태권도협회는 이번 제1회 대회를 계기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이면 국제대회로의 승격 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비롯한 세계 태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 진정한 평화의 한바탕 잔치를 치러 보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