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조생 가공용감귤 수매 격리사업 추진

2018-09-27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극조생 가공용감귤의 철저한 시장격리를 위한 ‘극조생 가공용감귤 자가농장 수매 격리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40일 동안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가공용감귤은 가공공장을 통해 전량 가공처리 돼야 하나 국내 과일음료시장 위축에 의한 감귤 가공농축액 재고누적이 심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1억6000만원을 투입해 극조생 저품질감귤 1만2000t을 격리한다. 감귤농가에는 가공용감귤 수매단가를 적용해 ㎏당 180원, 20㎏ 상자 당 3600원을 지급하게 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감귤농가는 본인 포장의 격리대상 감귤을 작업용컨테이너(20kg상자)에 수확해 계량을 한 후 격리할 장소에 비치해야 한다.

조합원의 경우 소속 농·감협으로, 비조합원인 경우 과원소재지 인근 지역농협으로 사업을 신청하면 해당 농·감협과 행정(읍면동)에서 합동으로 물량을 확인하고 포장에서 격리한 후 물량에 따른 사업비를 해당 농협을 통해 지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초기에 저품질 극조생감귤을 감귤밭 내에서 사전 차단 격리해 과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업기간 내 저품질 극조생 감귤에 대해서는 전량 농장에서 수매 처리할 수 있도록 극조생 감귤 재배농가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