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내선 여객 감소세
8월 123만2000명 전년 동월比 4.2%↓
제주공항의 국내선 항공여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석 감소와 함께 태풍 ‘솔릭’과 기록적인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 복합적 영향 때문이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123만193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전달(-5.7%)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 감소는 김포(7963회→7603회, -4.5%), 광주(1043회→988회, -5.3%), 청주(-13.1%), 김해(-4%) 노선 등의 운항 감편 영향이 컸다.
또한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대규모 결항이 이뤄진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내국인들의 제주여행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하나의 영향으로 자리했다.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포(-7%), 김해(-10.4%), 청주(-14.2%), 대구(-5.1%), 광주(-8.6%), 여수(-4.7%) 등 대부분의 공항의 국내선 여객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울산공항은 제주노선 운항증편(16회→153회)이 이뤄지며 45.6% 늘었고, 인천공항은 김해노선 운항증편(300회→355회)에 힘입어 3.1%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 국제여객은 19만487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9.3% 증가했다.
중국(120.2%)과 일본(37.5%) 노선 여객 증가와 더불어 중국 항저우(6회→59회)·베이징(62회→77회)·상하이(245회→335회)·선양(17회→36회)·텐진(32회→67회), 일본 도쿄(27회→57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0→34회) 등 정기노선 증편 영향이 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제주노선 여객은 242만9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탑승률은 0.4%포인트 줄어든 93%를 기록했다. 내륙노선인 경우 여객은 34만2627명에 그치며 11.6% 감소했고, 탑승률은 66.5%로 6%포인트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