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병원, 제주지역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
2018-09-18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중앙병원’이 지정, 다음달 중순부터 장애인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장애인 건강검진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장비가 없거나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일반병원에서는 검진이 어려웠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지정은 지난해 12월 30일 장애인건강권법이 시행에 따른 것으로, 전국 공모결과 제주지역에서는 중앙병원이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중앙병원은 수어통역사를 두고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출입구, 내부 이동경로, 접수대, 화장실 등에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 보완해 편의적인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장애인들에게는 검진 안내 보조 동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각 및 발달 장애인을 위한 안내문도 비치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청각안내 시스템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장애인들의 건강권 강화를 위해 중앙병원을 시작으로 매년 2~3개소씩 건강검진기관을 추가 지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