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수협 전국 최초 ‘품질위생형 위판장’ 운영 본격

인력 64명 상시 고용·연간 약 60억 파급효과 기대

2018-09-17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산물 위판장 내 저온시스템을 갖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이 한림수협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18℃ 저온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 선별, 포장함으로써 출하단계까지 수산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안전·위생 유통체계를 갖춘 위판장이다.

자동선별기를 이용해 단시간에 대량으로 선별한 수산물을 규격화해 플라스틱 어상자에 포장하고 위생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사업비 33억8700만원(국비 10억1600만원, 도비 10억1600만원, 자부담 13억5500만원)을 투입해 위판장 시설개선 사업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수산물량은 10kg 3500상자에서 8000상자로 증가해 위판수수료 증가에 따른 수협 경영여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수산물 선별, 포장 등에 필요한 인력 64명을 상시 고용하는 등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연간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출어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산물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서 어가 상승에 따른 어업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 가동으로 최근 제주 연근해에 크게 형성된 참조기 어장에서 어획한 참조기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숙원사항 해결을 위해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