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방재기능 활성화한 재난대응 필요”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연구원 14일 발간된 연구보고 통해 주장

2018-09-16     김종광 기자

최근 제주지역의 재난 환경과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효율적·탄력적 재난대응을 위해 도시공원의 방재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14일 발간된 기본과제 연구보고서 ‘제주지역 도시공원의 방재기능 활성화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의 대규모 재해(태풍·지진 등)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에는 선진 방재체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박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는 재난 발생시 고립될 가능성이 크고 관리대상도 광범위하므로 도 전역에 이용가능한 시설들을 재난의 사전대비와 대응체계 구축에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도시공원의 방재기능 도입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제주도의 지형 및 지질 특성 등을 고려한 요소기술과 설치기준 등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제주도의 구호 및 지원 한계, 광범위한 관리대상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 전역의 도시공원을 방재거점으로 지정해 방재축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시공원의 일반적 기능(휴식·체육 등)에 방재 및 안전기능을 도입해 공원 미집행률 제고와 도시계획시설로서의 공원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도 전역에 분포돼 있는 도시공원에 방재기능을 활성화해 재난대응 및 복구 시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