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폭발사고 급속충전기 부품 타사 제품으로 전량 교체

2018-09-11     박민호 기자

지난달 말 제주에서 전기차 급속충전기 폭발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자 제주도가 해당 제조사의 부품을 전량 교체했다.

제주도는 ‘제주도청 전기차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에 대한 사후 조치로 사고 커넥터와 동일한 제품 26기를 타사 제품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11일 밝혔다.

폭발이 발생한 부품은 충전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커넥터 케이블 부분이다.

커넥터 부품은 차종에 따라 충전 케이블의 형태가 다른데, 최근 폭발이 발생한 부품은 독일 A제조사의 ‘DC콤보’다. 제주도에 따르면 9월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급속충전기 커넥터는 제주도내에 370기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사고가 일어난 동종 커넥터는 총 91기로 개방형 급속충전기 커넥터 59기, 부분개방형(공동주택형) 급속충전기 커넥터 32기 등이다.

이중 제주도가 관리하는 충전기는 26이이며, 나머지는 환경부(20기), 한전(44기), 민간충전사업자(1기)가 각각 관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급속충전기 커넥터 파손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원인규명 및 유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