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 처음으로 '성공'

타갈더코리아, 앵커호텔 건립에 3년간 1700억 투입

2005-11-08     고창일 기자

최초의 실질 외자유치가 제주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립사업으로 성사됐다.
7일 오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천카쩐 (주)제이아이디 대표, 김종희 (주)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이영수 (주)타갈더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벤션호텔 투자 및 행정지원 협약서'가 체결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외자유치 규모는 호텔부지 165억원에 개발공사 투입비까지 3년동안 약 1700억원으로 이날 협약체결과 함께 부지 계약금 10%가 지불됐다.
지난 8월초 (주)타갈더그룹은 고도제한 75m, 용적율 100%, 고급콘도 350실, 컨벤션 앵커특급호텔 350실 등의 건축 및 사업 인. 허가 등에 대한 제주도의 협조를 요구한데 이어 양측은 8월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제이아이디는 당초 현재 관광호텔 용도로만 지정돼 있는 조건을 콘도미니엄리조트 건설을 위한 용도변경 등의 조치와 가능한 범위내에서 국세, 지방세, 관세 등 세제혜택의 제공을 요청했다.

이번 사업과 관련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이후 관광개발 분야의 외자유치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홍콩 자본의 투입은 중국을 겨냥한 관광객 유치 전략에 청신호"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타갈더 인터내셔널(Tagalder International 회장 천카쩐)은 홍콩계 화교자본으로 각국 현지법인을 통해 개발사업 등에 자본을 투자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