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강성태, 제주청소년 행복드림 콘서트
11일 오후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서
제주도박문제관리센터 “도박 심각성 공유”
우리 아이들이 도박을 얼마나 알까 싶지만 제주는 청소년 도박 문제군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2017)에 따르면, 전국 재학 청소년의 문제군 비율은 1.1%인 반면, 제주는 3.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센터장 김보경)가 11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공부의 신’ 강성태를 초청해 ‘제주청소년 행복 DREAM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박문제관리센터가 다음 주 ‘도박중독 추방의 날’(9월17일) 주간을 앞두고 도박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2시에는 청소년 도박을 주제로 한 영화 ‘홀릭(Holic)’을 상영한다. 이어 공부의 신 강성태 씨가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꿈과 고민 상담, 도박 예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대극장 로비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주스마트쉼센터, 제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주금연지원센터,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6개 유관기관이 연합 캠페인을 통해 도박, 인터넷, 알코올 등 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보경 제주센터장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게임으로 도박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하면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 가능성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라며 “청소년에게 도박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도박문제 치유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카지노와 경마장이 9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대중화로 청소년들이 더욱 쉽게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도박의 유해성을 인지하기 전에 도박을 접할 경우 쉽게 중독될 수 있다며 유해성을 알리는 다양한 환경에 아이들을 노출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는 문제 도박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상담,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도박문제 전문상담기관이다. 국번 없이 1336으로 전화하면 누구나 24시간 무료로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