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최고급 횟감’ 다금바리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
2018-09-06 박민호 기자
제주도가 최고급 횟감으로 알려진 다금바리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 능성어(구문쟁이), 붉바리 등 모두 10만 마리의 종자 생산해 9월과 10월 사이 제주 연안에 방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종자는 해양수산연구원이 수년간 관리한 우량 어미에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됐다.
종자들은 방류 가능한 크기(5㎝이상)까지 90일 이상 육상수조에서 사육했다.
제주도는 우선 이번달에 다금바리와 능성어 6만마리, 10월 다금바리와 붉바리 4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어종의 생태특성을 감안해 어초어장이 잘 조성된 바다목장 해역과 다금바리 주 서식지인 모슬포 해역에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된 다금바리는 3년 후 1kg 이상으로 성장, 어업인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모슬포 해역 다금바리 어획량은 2014년 1.4t에서 2016년 6.9t, 2017년에는 13.1t으로 10배 이상 증가해 지속적인 방류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