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을 위한 우리의 자세

2018-09-06     강희규 추자파출소장

해양레포츠의 시대가 찾아왔다.

“해양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 한다”는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의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서 국민 여가생활은 점차 해양으로 확산되고 이에 발맞추어 다양한 해양레포츠 문화가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바다낚시는 남녀노소, 계절을 불문하고 연중 즐기는 해양레저 활동인 만큼 각종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실정이다.

바다낚시의 대표적인 안전불감증 사고로 알려진 추자도 ‘돌고래호’ 사고는 2015년 9월 기상불량 시 무리한 항해로 인한 안전사고로 사망15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를 불러온 해상에서의 낚싯배 전복사고다.

지난 7월 14일에 제주시 해안도로 갯바위에서 낚시객 4명이 고립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해상과 갯바위에서의 안전불감증 사고는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인도 갯바위 낚시를 위한 낚싯배의 원거리 무리한 항해 및 수상레저기구의 궂은 날씨와 야간에 무리한 항해,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낚시객들의 구명의 미착용 역시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타시도 선적의 낚싯배들이 추자도 주변 부속도서 무인도에 낚시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서 야간에 무분별하게 하선을 시키고 있어 추락이나 미끄럼 등 안전사고도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에서의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전 기상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무리한 항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갯바위 낚시객도 선박 승선자들처럼 구명의 착용을 생활화하고, 갯바위 미끄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을 조금이라도 담보할 수 있는 각종장비의 사전준비를 해야한다.

제주해양경찰은 선상 낚시객 및 갯바위 낚시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분기별로 낚싯배 선장들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갯바위 순찰활동 강화로 안전사고 예방 및 홍보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객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하겠다”는 인식이 먼저 선행돼야 안전한 해양레저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