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매출 5000억·일자리 1000명”
제주관광공사 중장기계획 내놔
‘입국장 면세점’ 진출 방안도
제주관광공사가 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 일자리 1000명을 창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이 같은 목표는 면세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JTO)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관광 통합 마케팅을 추진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을 목표로 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JTO는 우선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가치 증대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 제고 ▲자율 책임경영 체계 강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6대 전략과제와 12대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관광 가치 증대 전략과제로는 지속가능한 공정관광 선도와 스마트관광 아일랜드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은 수익사업의 환원가치 제고와 제주관광의 부가가치 확대를 통해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지정면세점의 제주공항 입점과 함께 출국장 면세점도 검토키로 했다. 제2공항이 들어설 경우에도 면세점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입국장면세점까지 진출하는 방안도 염두에 뒀다.
이 같은 면세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고, 1000명의 일자리(입점 업체 직원 포함)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을 통한 수익이 도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자율·책임경영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안정적 경영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운용구조를 합리화해 나간다. 특히 현재 해외마케팅 등 4처와 면세사업단 등을 지닌 1개 본부를 2030년까지 3본부 체계로 확대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홍배 사장은 “2030 경영목표는 향후 10년간 제주관광공사가 집중할 구체적인 목표이고, 수반된 방향과 과제는 보다 체계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내외적으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